서대문구 안산봉수대에서 보는 서울풍경과 야경 : 주간에서 해질녘의 노을까지 (소니 A7R3 + 탐론 70-180mm F2.8 g2)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에서 보는 서울풍경과 야경 : 주간에서 해질녘의 노을까지 (소니 A7R3 + 탐론 70-180mm F2.8 g2)

맑은 날 서울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은 요즘. 보기 드물게 날이 좋아서 동네 뒷산인 안산에 올랐다. 서대문구에서도 잘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 둘레길도 자주 가고 정상 봉수대에도 자주 오르는데 힘들지 않고 쉽게 갈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정상까지 20분 정도, 둘레길 한바퀴 돌면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작업하느라고 앉아만 있다가 찌뿌둥한 몸뚱아리를 끌고 슬슬 나가 걷기 좋은 곳. 정상에서 보는 서울 풍경이 기가 막힌다. 송신탑이 있는 서쪽 방향이 좀 더 높아 시야가 제한적이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면 사방으로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물론 조금 더 시간을 내서 인왕산을 올라도 좋겠지만. 

카메라는 소니a7r3에 렌즈는 탐론 70-180 2.8 g2 체결하고 가볍게 안산에 올랐다.

남산타워 모습도 보이고

용산쪽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도 보인다.

인왕산으로 건너갈 수 있는 무악재 하늘다리.

180mm, f2.8, 1/400

180mm 구간 최대개방에서의 보케. 탐론 70-180 g2의 보케는 중앙부에서는 예쁜 원형으로 잡히지만 외곽으로 나갈수록 타원형으로 찌그러진다. 일명 레몬보케.

여름이긴 한가보다. 해가 길어져 일몰시간이 7시 40~50분 까지로 늦어진다. 빽빽하네 서울. 뒷쪽의 산등성이가 삭막한 건물 숲에 새로운 선들을 그려준다.

그림자가 짙어지는 시간.

은평쪽으로 넘어가는 방향이려나. 아파트가 많다.

산 참 많아. 건물들 사이의 산들이 매력.

본격 해지는 시간. 나 말고도 장비 들고 오신 작가님들이 몇분 더 계셨다. 흠 이쪽으로는 구름이 많네.

나뭇잎 사이의 일몰

산에 걸린 태양. 이때 구름이 낮아서, 아 구름에 걸리나 싶었는데 넘어가기 전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뭐 정 안되면 내일 또 오면 되니까.

해가 다 지고.

독립문공원쪽

망원렌즈로 신나게 쭉쭉 땡겨보고왔다.

롯데타워는 좀 엄청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