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과 고궁 한옥 전통혼례
청명한 가을 하늘이 운현궁의 기와지붕 위로 펼쳐진 날, 저는 특별한 커플의 전통혼례 스냅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인 신부님과 독일인 신랑님의 국제커플로, 그들의 문화적 조화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제가 촬영해온 수많은 웨딩 스냅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혼례전 사전한복촬영을 위해 운현궁에서 인사드렸는데요. 신랑신부님의 옥빛의 치마와 남청색 두루마기가 한옥의 처마 밑에서 은은하게 빛났습니다. 전통 혼례복의 화려한 금색 자수와 비단의 광택이 가을 햇살과 어우러져 마치 고품격 한국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특히 신부가 착용한 원삼의 푸른 빛깔과 붉은 치마는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자태를 완성했고, 신랑의 관복은 위엄 있으면서도 품격 있는 모습을 자아냈습니다.
운현궁의 아름다운 한옥 건축미는 완벽한 배경이 되어주었습니다. 긴 행랑채를 따라 이어지는 기둥들, 정교하게 꾸며진 단청, 고즈넉한 마당의 조경이 모두 자연스러운 프레임을 만들어냈습니다. 한국 전통 건축의 미학이 살아있는 이곳에서, 저는 신랑신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아래에 운현궁에서의 전통혼례 본식스냅 사진들 보여드릴텐데요. 그와 더불어 혼례 전 운현궁 경내에서 진행한 사전한복스냅촬영본도 링크 남겨놓을게요. 함께 확인해보세요.
운현궁 한복스냅 - 빛새김사진관 전통혼례 예식 전 선촬영
운현궁 전통혼례 스냅사진 주요장면
빛새김 - 전통혼례 / 한옥웨딩촬영 본식스냅 포트폴리오
운현궁 스냅촬영
한옥웨딩 / 한복촬영 / 전통혼례 스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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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새김사진관은 1인 작가가 본식스냅을 전문으로 운영합니다. 본식촬영은 다양한 현장 촬영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요. 빛새김은 한옥에서의 결혼식, 스몰웨딩은 물론 전통혼례 본식스냅 촬영에도 많은 경험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요!
본식스냅 예약상담에서부터 결혼식 당일 촬영, 이후 보정작업까지 대표가 직접 진행합니다.
신랑신부님의 소중한 날을 더 아름다운 사진으로 남겨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할게요.
플래닝 업체, 웨딩플래너 제휴 없이 저와 직접 연락하시면서 합리적인 본식스냅 구성으로 결혼준비하실 수 있게 진행합니다. 외부 작가 일체 없이 대표 직접촬영 및 보정!
저와 직접 소통하시면서 평생 간직하실 사진으로 남기실 수 있게 촬영 진행해요.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예신예랑님들의 순간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기록하겠습니다.
아래 카카오톡 채널로 예식일정과 장소를 남겨주세요.
촬영일정확인과 본식촬영 견적, 구성내용을 안내드릴게요. 함께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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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전통혼례 웨딩스냅 본식촬영본 / 빛새김사진관 포트폴리오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신랑이 한복을 입고 전통 예법을 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전통혼례의 특성상 절차와 용어가 어렵고 생경해서 한국사람들도 처음 듣고는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외국인인 신랑님은 오죽했을까요.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그가 점차 한국의 예법에 매료되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신부는 영어로 신랑에게 절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두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올라가지 않지만 리허설 과정들도 본식스냅의 일부로 놓치지 않고 촬영하니 걱정마시고 연락주세요!
저는 단순히 포즈를 잡아주는 것을 넘어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전통적인 구도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하여, 고전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옥의 그림자와 빛의 대비를 살리고, 전통 혼례복의 섬세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운현궁 한옥이 갖고 있는 구조들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옥의 모습들도 부담감 없게 프레임 안에 넣어보려고 노력했구요.
특히 사전 한복스냅에서는 마당의 오래된 나무 아래에서 촬영한 컷들은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 담긴 작품이 되었습니다. 은은한 가을볕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어 신랑신부의 얼굴을 비추는 순간, 저는 셔터를 누르며 가슴이 떨렸습니다. 그들의 행복한 미소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문화와 국적을 초월한 사랑의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촬영을 마무리하며, 저는 다시 한 번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감동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전통혼례 스냅이지만, 그 속에는 변치 않는 우리의 미학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한옥웨딩, 전통혼례 본식스냅 사진작가로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은 메신저가 되고 싶습니다.
이날의 촬영은 단순한 웨딩 스냅을 넘어, 문화의 만남과 소통을 기록한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운현궁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펼쳐진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제 카메라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A Traditional Korean Wedding at Unhyeongung Palace
On a clear autumn day beneath the tiled roofs of Unhyeongung Palace, I photographed a unique couple: a Korean bride and German groom. Their cultural harmony created one of the most memorable moments in my wedding photography career.
Pre-Wedding Hanbok Photo Session
Meeting at Unhyeongung for the pre-wedding hanbok session, the couple radiated elegance. The bride's jade-colored skirt and the groom's blue durumagi glowed softly beneath the palace eaves. The traditional wedding attire's golden embroidery and silk sheen, illuminated by autumn sunlight, resembled a scene from a classical Korean painting. The bride's blue wonsam and red skirt embodied grace and dignity, while the groom's official attire exuded noble authority.
Unhyeongung Palace provided the perfect backdrop. Long corridors lined with pillars, intricate dancheong patterns, and the serene courtyard landscaping created natural frames. In this setting of traditional Korean architecture, I aimed to capture the couple's natural moments.
The Ceremony
The most touching moment was watching the groom learn traditional Korean customs. Even Korean natives find these procedures and terms challenging to grasp at first hearing. Though initially awkward, the groom gradually became fascinated with Korean etiquette, all captured through my lens. The bride explained the bowing procedure in English, creating a beautiful fusion of cultures. While these rehearsal moments won't appear in the portfolio, they're an integral part of the ceremony documentation.
Photographic Approach
I sought to capture their story beyond posed shots, blending traditional composition with modern sensibility. Using natural light, I emphasized the contrasts of shadows and light in the hanok architecture while highlighting the wedding attire's intricate details. The palace's structural elements were thoughtfully incorporated into frames to showcase Korean aesthetic beauty.
The pre-wedding hanbok session produced particularly moving images under an aged courtyard tree. As filtered autumn sunlight illuminated their faces through the leaves, I felt emotional capturing their genuine smiles and loving gazes – a testament to love transcending culture and nationality.
Closing Thoughts
Concluding the shoot, I was once again moved by Korean traditional culture's beauty. Though reinterpreted with modern sensibility, these photos preserve our timeless aesthetics. As a hanok wedding and traditional ceremony photographer, I aspire to be a messenger sharing our cultural heritage globally.
This shoot transcended typical wedding photography, documenting a meaningful cultural exchange. Under the clear autumn sky, their beautiful love story amid Unhyeongung's tranquil hanok architecture will forever remain in my camera's memory.